황대헌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무려 10명이나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다소 혼란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4년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참가한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4년이 흘러 대학 졸업을 앞둔 황대헌은 이번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내 4년전보다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황대헌은 앞서 지난 7일 열린 1000m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억울한 편파판정에도 황대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애물이 반드시 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고 그 벽을 이겨내라"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말을 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금메달은 편파판정을 실력으로 극복하며 따낸 만큼 더 의미가 크다.
결과적으로 황대헌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스피드 스케이팅 김민석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이다.
황대헌은 아직 22세에 불과하다. 더 많은 역사를 쓸 수 있음은 당연하다.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연령대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메달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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