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발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프랑스 과학자 뤼크 몽타니에가 숨졌다. 향년 89세.
AFP통신에 따르면 몽타니에는 지난 8일 파리 근교 뇌이쉬르센에 있는 파리 아메리칸 병원에 입원 중 사망했다.
몽타니에는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HIV를 공동 연구한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와 함께 200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몽타니에는 백신에 반대하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과학계에서 외면당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자 백신이 바이러스 출현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폈다.
AFP는 그의 주장이 바이러스학자와 역학자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으나, 백신 반대 세력의 옹호를 받아왔다.
프랑스 곳곳에서 백신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극우 정치인 플로리안 필리포는 몽타니에의 별세 소식에 "코로나19에 대한 그의 견해가 옳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평판에 손상을 입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프랑스 정부도 그의 죽음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진 않았다. 프레데리크 비달 고등교육연구혁신 장관은 그의 죽음에 개인적으로 애도를 표했으나 그가 최근에 한 주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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