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는 대사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인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러시아 로스포트 지역에서 훈련하는 러시아 육군.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인력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는 대사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달 미국과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미국은 호주·영국·독일·캐나다·일본과 함께 우크라이나 긴장 상태를 우려해 현지 공관 비필수 인력 철수를 지시했다. 

다만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이 우려하는 '초유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연일 되풀이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서방의 공허한 '정보'는 근거 없으며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주장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점령했다. 양국이 국경을 접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친러 분리주의자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병력 약 13만명이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며 러시아의 무력침공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정규군 외에도 용병을 모집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