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머니투데이

"아빠. 휴대전화가 고장이 났는데 이 번호로 문자 좀 줘" 
경찰청이 설 명절 이후 피싱 범행 시도가 크게 증가했던 점을 들어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건수는 1월 3187건이었고 설 명절이 있는 2월 2417건에서 3월에는 4017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 1월의 경우 2044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5.9%포인트 줄었다. 


피싱이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믿을 만한 사람이나 기업이 보낸 것처럼 위장해 개인정보 등을 얻으려 하는 사기 수법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같은 피싱문자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딸을 사칭한 사람이 휴대폰이 고장 났다고 문자메시지를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역시 설 명절에 범죄자들도 쉬고 난 이후 본격적으로 범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형태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전화 받는 사람이 어디에서 일하는 누구인지까지 알면서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경우 평소에 보이스피싱이 있다는 것을 알더라도 속아 넘어가기 쉽다"고 강조했다. 

상환용 대출(대환 대출)을 언급하면서 '미끼문자'를 보내 전화를 유도하는 수법도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은 기본적으로 대출 관련 문자메시지를 의심하고 대출이 필요한 경우 받은 문자로 전화하지 말고, 정식업체의 대표번호로 직접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