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입장하는 모습./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체제 종식과 정권 교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구체제의 한 축과 손잡고 구체제와의 결별이 가능하겠냐"며 "양당 간 정권 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나"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는 그동안 국민의 신임을 잃은 무능한 양당 체제의 연장 수단으로 악용돼 오지 않았나"라며 "대전환의 길목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정치 교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덜 나쁜 대통령을 강요하는 지긋지긋한 양당의 적대적 공생 정치 끝내야 한다"며 "노동과 청년, 여성, 수많은 소수자와 약자들, 양당이 지워버린 이 시대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당당하게 정치의 주류가 되는 길을 끝까지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안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특별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