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ISU) 관계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전날 진행된 동계올림픽 팀 리더미팅 결과 베아타 파다르(헝가리) 심판장이 쇼트트랙 마지막날 여자부 1500m를 관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몇 차례 편파 판정으로 피해를 본 한국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한국과 헝가리가 받은 편파판정의 핵심 인물인 피터 워스(영국) 심판장은 여전히 남자 5000m 계주를 맡는다. 워스 심판장은 지난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한국선수들을 실격시켰고 결승전에선 1위로 들어간 헝가리 선수를 실격시켰다. 때문에 중국선수가 2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워스 심판을 향한 한국과 헝가리의 시선이 곱지 않다.
ISU는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남녀부 각각 심판장 1명·어시스턴트 레프리 2명·비디오 판독 심판 1명·스타터 1명·조 편성원 1명 등 총 12명의 심판들을 배정한다. 하지만 여자부 심판장으로 임명된 파다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예정대로 오르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10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ISU는 대회 중 각 종목의 심판장을 중도에 교체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지난 9일 진행된 여자 1000m 예선과 3000m 계주 준결승을 맡은 워스가 메달 결정전까지 진행했다. 파다르가 베이징에 입성했음에도 지난 11일 여자 1000m 결승전과 지난 13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의 심판장도 워스가 맡았다.
파다르 심판장은 지난 11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과 13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심판으로 참가해 워스 심판장을 도왔다. 베이징 입성 후에도 오랜 시간을 기다린 파다르 심판장은 쇼트트랙 마지막날 준준결승부터 시작하는 여자 1500m의 심판장을 맡는다.
한국은 이날 저녁 8시30분부터 여자 1500m 준준결승에 최민정(성남시청)·김아랑(고양시청)·이유빈(연세대)이 출전한다. 최민정은 지난 2018 평창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유빈은 2021-22시즌 1500m 부문 세계 랭킹 1위다. 맏언니 김아랑과 함께 현재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을 향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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