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전 세계 폐플라스틱 관리 시장은 지난해 약 345억6412만달러(약 41조967원)에서 오는 2024년 378억6000만달러(약 45조115억원)로 커진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3,05%다.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할 수 있는 열분해유는 2020년 70만톤에서 2030년 330만톤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화학 업계는 미래 먹거리로 평가 받는 폐플라스틱 관련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톤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버려진 과자 봉지, 즉석밥 비닐 뚜껑 및 용기 등에서 폴리에틸렌(PE) 또는 폴리프로필렌(PP)을 열분해 해 플라스틱의 초기 원료인 나프타를 추출한 뒤 석유화학 공정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SK지오센트릭도 미국 열분해 전문업체 브라이트마크와 협업해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은 오는 2024년 상업 가동할 계획으로 연간 20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폴리프로필렌 재활용 공장도 가동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차량내장재나 배달 식품 용기 등을 재활용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부터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나프타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나프타는 인근 석유화학사에 공급돼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열분해유 100톤을 정유 공정에 투입해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안정성이 확보되면 투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플라스틱 공병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복합수지는 가전 부품 등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가운데 GS칼텍스만 생산한다.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해 현재 연간 2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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