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서부 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3~4주 안에 원래 위치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아일랜드 주재 러시아 대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필라토프 주아일랜드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서부 지역의 병력 배치가 3~4주 내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에 요구한 안전보장안을 놓고 서방과 계속 협상할 뜻을 밝히며 대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같은 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훈련을 마친 일부 부대가 복귀 중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과 나토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철군은 검증되지 않았다"며 "러시아군 15만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에워싸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백히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또한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과 만나 "러시아는 언제나 병력을 움직여왔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보는 병력과 탱크의 이동만으로 실질적인 철수를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6일 크림반도에서 군사훈련을 마친 부대가 상설 배치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