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기와 미국 성조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부대사를 추방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주러 미국 대사관의 제이슨 렙홀츠 공보관은 "러시아가 바트 고먼 부대사를 추방했다"며 "고먼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2인자였으며 대사관 고위 지도부의 핵심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렙홀츠 공보관은 고먼 부대사가 유효한 비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러시아에 머문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를 향해 "미국 외교관들을 부당하게 추방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이번 사건을 미국이 긴장 고조 행위로 보고 있으며,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러시아가 고먼 부대사를 추방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렙홀츠 공보관은 "우리는 워싱턴DC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에 비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의 수가 적다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더 큰 평등과 상호주의"라고 덧붙였다.


이런 항의와 관련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번 추방 조치와 관련해 러시아의 잘못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미국에서 러시아 외교관들에 대한 박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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