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참배한 뒤 돌아서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구미·대구=뉴스1) 김유승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9 대선 공식선거운동 나흘째인 18일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텃밭' 민심을 다잡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새마을운동과 경제개발 등 그의 업적을 기렸고, 거리 유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심판론을 앞세워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그의 경제·사회 업적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추모를 마친 후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고 적었다. 이후 사랑채와 공부방, 사무실 등을 둘러보며 박 전 대통령을 기렸다.

윤 후보는 생가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농촌 새마을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사회의 혁명을 이뤄냈다"고 평가하며 "박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 시대에 맞춰 다시 꼼꼼하게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생가 방문을 마친 윤 후보는 경북 구미역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과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 경제사회 혁명을 이룩해 이 나라를 완전히 바꿨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이것이 바로 진정한 혁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미는 1969년 박 대통령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대한민국 산업화 중심 도시였다"며 "여러분이 키워낸 윤석열이 구미의 제2의 영광을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작심한 듯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 와선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칭송하더니 호남에 가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리켜 '내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나 보다'고 하고, 오늘 순천에선 '박정희 군사정권의 패악 중 패악이 지역을 갈라친 것'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북 구미 칠곡의 왜관역 앞 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북·안보 정책 비판에 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특히 이 후보가 지난해 12월 경북 칠곡의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 전적지에서 "북한이 생존을 위해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취지로 한 발언을 겨냥하며 "경북 사람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다른 데도 아니고 이 다부동 전적비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지역 주민과 경북인,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북한은 수천개의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배치하고 있다. 지금은 (전쟁이) 잠시 중단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들의 고혈을 빨고 고통을 주는 권력부패 세력과 26년간 싸워왔다"며 "저 윤석열은 국민 여러분께만 빚과 부채가 있다. 이 부채를 갚기 위해 불법적이고 무도한 부패 기득권 세력과 단호히 맞설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칠곡에 이어 대구 달성군 유세에 나서 자신이 공약한 '광주 복합쇼핑몰 건설'을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해당 공약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대형 쇼핑몰에 있는 좋은 물건들, 명품들에 도시인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 투쟁 의지가 약화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라며 "자기들의 정치 거점 도시의 투쟁역량이 약화된다고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광주에 쇼핑몰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광주사람들이 좋은 물건에 현혹되지 않게 오로지 자기들의 정치 거점으로서의 투쟁 의지만을 부추기는 이런 정치인들을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나"라며 "달성군민·경북도민들이 단호하게 심판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민·경북도민들은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추산으로 구미와 칠곡에선 각각 5000명과 3000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윤 후보가 구미 유세를 마치고 시민들을 향해 빨간색 종이비행기를 날리자 시민들이 환호하며 종이비행기를 잡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윤 후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려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윤 후보 역시 시민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칠곡 유세현장에서 그의 유세 세리머니인 '어퍼컷'을 보여달라는 시민 요청에 윤 후보는 여러차례 어퍼컷 동작을 반복했다. 달성 유세현장에서도 시민 열기에 호흡을 맞춰 '어퍼컷'을 반복했고 시민들도 어퍼컷 동작에 맞춰 파도타기를 하는 광경이 연출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