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생명이 위협받는 경우 친러 분리주의자들의 시민들을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두마(하원 의장)는 19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시민들의 생명에 위협이 있다면 우리는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딘 국가두마는 "이는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됐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언급한 입장"이라며 "블라디미르 젤렌스키가 큰 전쟁의 시작을 자극하고 있다"며 "외부 세력 없이는 우크라이나의 지도자가 유럽의 중심부에서 전쟁을 일으킬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딘 국가두마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에서 전해지는 정보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시민들의 총격, 전면적인 군사행동에 대한 위협은 돈바스 주민들의 대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럽 국가 대표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유권자들이 전쟁을 원하는가. 그리고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당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 정부군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가 위치한 우크라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을 지난 16일부터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정세 악화에 따라 주민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슐린은 "(우크라 정부군은) 민간인과 우리 아이들을 겨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곧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의 영토를 침공할 계획"이라면서 러시아로 대규모 대피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2019년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또 다시 밀어붙이자 러시아는 침공 위협으로 맞서고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해 10월 우크라 국경 지대에서 군사훈련을 마친 러시아 병력이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미국과 서방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집결한 러시아군 규모가 10만 명 수준이라고 추산하다 최근 이 수치를 19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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