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미국이 쿠테타가 발생한 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에 약 1억6000만달러(약 1912억원) 규모의 원조금을 중단했다고 미 국무부 대변인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지난 1월 로치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전 대통령이 반란군에 의해 축출되고 난 뒤 신중한 검토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법 상 '미국은 군사 쿠테타로 선출된 정부에는 해외 원조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부르키나파소에서 군사 쿠테타가 일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부르키나파소 현 정부에 이익이 되는 1억5860만달러의 해외 원조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미 국무부는 앞서 24일 반란군이 부르키나파소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시키고 정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직후 대부분의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백악관은 해당 사건이 쿠테타에 해당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결정하지 않았고 원조금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한편 1억5860만달러 원조금 건과는 별도로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밀레니엄도전공사(MCC)는 지난달 31일 웹사이트를 통해 "부르키나파소에 4억5천만달러(약 5380억원)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부르키나파소에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2020년에만 2억1300만달러(약 2546억원)를 지급하는 등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군사력까지 지원해왔다.
한편 부르키나파소의 군정 지도자인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중령은 지난 16일 대통령에 취임했다.
'카보레 전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소요 진압에 무능하다'는 이유로 쿠테타를 주도한 그는 한 달도 채 안 돼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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