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러시아 수주액은 17억8450만달러(약 21333억원)로 전년대비 14배 급증했다. 우크라이나에선 30만달러(약 3억5865만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현재 국내 건설업체가 가동하는 러시아 내 사업장은 18곳, 우크라이나도 6곳에 달한다.
한국 건설업체 88개사가 러시아에서 수주를 했고 시공이 진행 중인 사업은 18건(공사금액 103억6100만달러)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13개 국내 건설업체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의 주요 건설 사업장은 ▲DL이앤씨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3271억원) ▲현대엔지니어링 가스처리시설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1000억원) ▲삼성엔지니어링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EPC(1조3721억원) 등이 있다.
만약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송금 제한 등의 수준으로 강화될 경우 공사대금 수령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환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러시아 생산 비중이 높은 알루미늄(거푸집·도금강판)과 니켈(철근·강판) 가격은 최근 각각 톤당 3200달러, 2만4000달러를 돌파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시멘트 재료로 쓰이는 유연탄의 수입단가는 최근 1년 사이 162%나 급등했다. 철근가격 역시 잇따라 인상되는 상황이다.
24일 국내 주요 상장 건설업체들의 주가도 대체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종가 2만2200원을 기록해 전일대비 600원(–2.63%) 하락했다. 현대건설은 4만2000원으로 마감해 750원(–1.74%) 내렸다.
삼성물산은 10만8500원을 기록해 1500원(–1.36%) 하락했다. DL이앤씨는 12만2000원을 기록해 1500원(–1.21%) 내렸다. GS건설은 4만1500원으로 400원(–0.95%) 하락했다.
대우건설만 이날 종가 기준 6170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80원(1.31%) 상승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중흥그룹(중흥토건·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주식취득 건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 기업결합심사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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