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행사한 것에 윤 후보가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1인 시위 중이던 여성을 밀치고 욕설을 퍼붓는 윤 후보 지지자들. /사진=오마이뉴스TV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충남 유세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윤 후보가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찬대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당사 브리핑룸에서 "지난 22일 국민의힘 유세장에서 '전쟁 반대'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에게 '여자 주제에 어디 감히'라며 윤 후보 지지자들이 시위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 유세장에서 관계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고 폭언과 폭력을 저질렀지만 윤 후보와 선대위는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 윤 후보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을 기본권이라고 역설했던 것과 너무 표리부동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며 "해외 언론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혐오와 폭력 행위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시위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관계자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윤 후보와 선대위는 이번 유세장 폭력·폭언 행위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위협받은 시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유세현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에는 윤 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노년 남성들이 여성 시위자에게 '계집X'이라고 욕설을 하며 여성을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확산되어 일부 유명 외신 기자들이 해당 영상에 대해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BBC의 라파엘 라시드 기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1인 시위 여성에게 폭행과 욕설을 일삼는 행동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비판했다. /사진=라파엘 라시드 트위터 캡처
영국 공영방송 BBC의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지난 23일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윤석열 지지자들이 시위하는 여성에게 어떻게 제압하는지 보라"며 "정말 짜증나는 깡패의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대선은 여성혐오를 부각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