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2.2.25/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건강보험 재정 문제와 관련 "악화니 부실이니 하는 말은 잘 모르고 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야당을 향한 일종의 반박 의미로 해석됐다. 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두고 '건강보험 재정만 악화시킨 정책'이라는 취지로 규정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2조8000억원 이상 흑자를 기록해 누적 적립금이 20조2000억원을 넘었다. 우리 정부 출범 당시보다 많은 금액"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근거한 것이다.

복지부는 같은 날 제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작년 건강보험 수입은 80조4921억원, 지출은 77조6692억원을 기록해 당기수지 2조8229억원의 흑자와 누적 적립금으로 20조2410억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추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우리 정부의 대표 정책으로 강력히 추진하며 지출을 대폭 확대했는데도 건보재정 상황은 오히려 양호해졌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2017년 우리 정부는 당시 건보재정 누적 적립금 20조원 중 10조원을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에 사용하고, 나머지 10조원을 남긴다는 계획을 세우고 건보 보장성 강화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이전 10년 평균인 3.2% 이내의 낮은 인상률을 약속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들과 약속한 것 이상의 실적을 내게 됐다. 누적 적립금은 당초 계획보다 두 배를 달성했고 보험료 인상률도 계획보다 낮은 평균 2.7%로 국민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격리·치료비와 진단·검사비 등 방역·의료에 2조1000억원의 건보재정을 적극 투입했는데도 재정 상태가 오히려 양호해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안정적 재정관리를 위해 힘써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면서 "지출을 대폭 확대했는데도 건보재정이 더욱 튼튼해진 것은 건강보험 가입자 증가와 가계소득 증대로 보험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 개개인이 철저한 위생 관리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감소한 결과이기도 하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국민들의 수칙 준수가 스스로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건보재정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건보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건강보험 보장성을 더욱 강화하고 오미크론 대응에도 건보재정이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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