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시즌 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펼쳐질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온 박찬호는 첫 연습경기부터 3안타를 때려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개의 안타를 각각 다른 방향으로 보내 안타를 만들어냈고 수비에서도 깊숙한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처리하는 등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겨울 KIA는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내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종국 감독은 모든 선수를 동일한 출발선에서 평가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여러 포지션 중에서도 유격수는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이다. 최근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온 박찬호와 '제2의 이종범'이라는 평가 속에 KBO리그에 데뷔할 김도영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찬호의 경우 그동안 아쉬웠던 것은 타격이었다. 박찬호의 통산 타율은 0.234에 불과했고 2021시즌에도 타율 0.246에 그쳤다. 타격에서의 부진으로 박찬호에게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다.
비록 한 경기에 불과했지만 박찬호는 첫 연습경기부터 뛰어난 타격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박찬호도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3안타 경기는 한 번 밖에 없었다"며 "신체적으로 근육량, 체지방량, 체중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몸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내 것이 너무 없었고 (타격에서) 결과가 안 나오니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고 작년보다 훨씬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호와 유격수 자리를 경쟁할 김도영은 공격·수비·주루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의 레전드인 이종범과 종종 비교가 이루어질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김도영은 현재 퓨처스팀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르면 3월 초 1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구단 자체 중계에서 해설을 맡았던 장정석 단장은 "많은 분이 김도영에 대해 기대하고 있을 텐데 훈련을 잘하고 있다. 주말 퓨처스팀도 연습경기가 있는데 그 부분을 잘 소화하면 3월 초에는 콜업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박찬호도 많이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에서 나올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