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한재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 발표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을 분열시키게 됐다"고 분석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책임을 안 후보에게 덮어 씌워 안 후보 지지자의 일부를 윤 후보에게 돌아서게 하려는 계산이 작용한 거라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을 취소한 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면서도 "국민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무슨 발언을 하든 국민은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이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윤 후보의 책임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단일화 협상 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히면 상대방은 어떻게 나오겠나. 부인 또는 분노다. 그런 측면에서 (단일화는) 완전 결렬, 가능성 제로"라면서 "이제 야권 단일화 문제는 더이상 이재명 캠프 측에서 고려하거나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안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서도 "여든 야든 후보 단일화는 시간적으로나 조건상 불가능하다"면서 "(사전투표일은) 4일 금요일인데, 오늘은 일요일이다. 나흘 사이에 (단일화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현재 판세에 대해 "초박빙, 초경합 상태라고 보인다"며 "여기에는 중도·부동층이 윤 후보에게 떠나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옮겨가는 과정이 반영됐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남은 기간 승부처로 서울을 꼽으며 삼일절인 내달 1일 서울 신촌에서 지지자와 당원들을 총동원하는 대규모 유세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미하지만 서울의 바닥 민심 분위기도 변하고 있단 보고를 매일 받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역전하면 승부가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