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89세를 일기로 26일 별세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청와대 제공)2022.2.26/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장례가 가족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葬)으로 엄수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6일 공고를 통해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영결식이 오는 3월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황희 문체부 장관이, 부위원장은 김현환 1차관과 오영우 2차관이 맡는다.


황희 장관은 27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장관에 취임한 후 가장 먼저 찾아 뵌 분은 이어령 전 장관님"이라며 "투병 중인 힘든 상황 속에서도 1시간을 넘게 함께해주셨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여전히 반짝이셨던 눈빛과 그 열정은 지금도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그날 제게 해주셨던 소중한 말씀은 고인의 유지처럼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령 전 장관님은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서 우리나라 문화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셨다"며 "이어령 전 장관님의 뜻을 잘 기리고 추모의 마음을 많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례위원으로는 전직 문체부 장관들과 문화예술계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유족 대표는 장남 이승무 한예종 교수다.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 뜻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객을 받기로 했다. 발인은 다음달 2일 오전 8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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