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K방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 기준인 월드오미터 순위는 27일 32위인데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으며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블룸버그 집계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도 12계단 내려가 21위가 됐다.
세계적인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7일 0시 기준 확진자 16만3500여명이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 299만4841명을 기록했다. 월드오미터 순위로는 현재 32위로 누적 확진자는 약 5000명만 더 증가해도 300만명이 넘게 된다.
현재 20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1위 칠레까지가 300만명대 누적 확진자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무서운 오미크론 폭증세 때문에 하루만에도 몇 계단을 뛰어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31위인 칠레는 2만~3만명대, 20위 호주도 1만~2만명대 일일 확진자를 기록하며 일부 앞순위 국가들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일 16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우리나라의 폭증세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도 떨어뜨렸다. 블룸버그 코로나 회복력 순위는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상황, 삶의 질 3개 부문의 11개 지표를 매달 평가해, 얼마나 코로나19에 각국이 잘 대응하고 회복력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24일 발표된 이번 2월 순위에서 1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차지했고 그 뒤를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바아가 2~3위로 이었다. 우리나라는 전달에 비해 12순위 내려간 2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블룸버그가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8월과 9월에 26위까지 밀렸다. 그후 반등해 올해 1월에는 9위에 올랐다가 다시 12계단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한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UAE, 캐나다, 스위스를 방역을 잘 한 '방역 MVP 7개 국가'를 선정했다. 이들 나라들은 이번 블룸버그 회복력 순위에서도 여전히 1위 UAE에서 13위 캐나다까지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만이 순위가 다시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우리나라는 확진자 수 급증에도 사망자 규모는 현재로서는 잘 관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준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우리의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는 151명으로 아직 낮은 편이다.
반면 미국은 2838명, 이탈리아는 2551명, 영국 2346명으로 2000명대를 기록 중이며 독일은 1458명, 이스라엘은 1087명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180명, 싱가포르 178명으로, 대부분 한국보다 높다.
캐나다는 954명으로, 방역 MVP 7개 국가 중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다른 5개 국가들도 현재까지는 한국보다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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