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문자 폭탄'고통을 호소한 가운데 해당 문자 내용이 28일 공개됐다. 사진은 안 후보가 이날 오전 전북 고창전통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지난 27일 유세 현장에서 2만통이 넘는 '문자 폭탄'이 날아와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주고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윤석열-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관련 휴대폰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문자에는 "단일화 갈망하는 국민요망을 전화나 문자로 많이 보내 주세요. 꼭 단일화해야 한다는 국민 소리를 들려줍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문자에는 안 후보의 전화번호도 담겼다.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전화번호가 담긴 문자에는 안 후보에게 단일화 결단을 촉구하는 문자를 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의 글이 담겼다. /사진=안 후보측 관계자 제공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시도 관측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윤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단일화 결단을 촉구하는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제가 지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라며 "지금도 보시면 계속 전화폭탄과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울리고 있고 휴대전화가 뜨겁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거의 2만통 정도 문자가 와 있다"며 "이런 식으로 제 전화 자체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겠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윤 후보가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단일화 관련 담판을 시도한다는 보도에 대해 "저는 들은바 없다"며 "제가 이미 열흘 정도 전에 (단일화 관련) 제안을 했고 철저하게 무시 당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