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구속기소된 아들 장용준씨가 구치소 독거실에 수용돼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아들 장용준씨(래퍼 노엘)의 서울구치소 독방 특혜 논란에 대해 "남의 가족의 고통을 이용해 민감한 시기 정치적 음해를 가하려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고 발끈했다.
장제원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음해를 가하려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라며 "아들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언급이나 개입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장용준은 지난해 10월 중순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2주 격리 기간을 거친 뒤 현재까지 약 5개월간 독거실에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독거실 수용이 국회의원인 장제원의 특혜 아니냐는 의혹에 장제원 의원은 "노엘이 아니라 장제원 아들로 불려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임을 잘 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버지로서까지 아들 문제에 대해 사건 발생과 수사, 재판, 구치소에서까지 그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아들은 혼거를 원했지만 구치소 측에서 관리 문제를 들어 독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고 피눈물이 난다"라고 했다.
특히 장제원 의원은 "정치적 가해를 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힐 것이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음주 측정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장씨가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약 5개월동안 수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독거실 수용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이 제기됐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장씨는 지난해 9월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현장 상황이 녹화된 영상에서 장용준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렸다. "운전 안 했는데요. 씨X" "뭘 옮겨요. 씨X" "X까세요. XX년아" 등의 욕설을 경찰을 향해 내뱉기도 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힌 뒤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8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