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상대국에 체류하는 양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정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출국과 안전을 위한 우크라이나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쿨레바 장관은 "이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한국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인도적 상황을 고려한 '특별 체류조치'를 지난달 28일 취했음을 설명했다.
쿨레바 장관은 자국민을 위한 한국 정부의 세심한 배려에 사의를 표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양국 정상 간 통화 추진을 협의했고 현지 상황을 감안하며 가급적 조기에 성사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 내에 무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위해 총 1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음을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에 따라 우선적으로 방호복과 구급키트, 의료장갑, 의료마스크 등 긴급 의료품을 빠른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어려운 시기에 한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연대의식과 지지를 잊지 않겠다"며 재차 사의를 표했다.
정 장관은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은 명백한 유엔헌장과 국제법 위반으로 이를 규탄한다"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했으며 대러 제재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특히 수출 통제, 금융 분야 등 우리 정부의 대러 제재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단합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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