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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판을 피하기 위해 근처에서 이뤄질 수 있는 모든 작전활동들을 서로 통보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국방부는 지난 1일 러시아 국방부와 오판과 군사 사고, 긴장고조 방지를 목적으로 충돌회피 라인을 구축했다"며 "미국은 비상사태와 긴급사태 때 러시아와 중대한 안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많은 채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통 채널은 기본적으로 신속한 접속을 위해 양측의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것이다.


미측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미 유럽사령부 작전센터에서, 러시아측은 모스크바에 있는 국방부에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고위당국자는 밝혔다.

미국은 미군과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및 벨라루스 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소통채널 구축을 원했었다고 CNN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소통 채널 구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양측의 통화를 촉발할지는 모르지만 미군과 러시아군의 근접 가능성을 고려할 때 “오판과 잠재적인 오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 합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항공기가 어느 정도 포함됐는지와 미국과 러시아의 선박들도 대상이 되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 항공기들이 현재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폴란드, 루마니아, 발트해 국가들의 인근 지역에서 작전을 하고 있는 만큼 항공 작전을 펴는 미군과 러시아군간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소통 채널 구축 합의는 미 국방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측과 직접 소통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왔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소통 라인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월18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대화를 나눴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일주일 전인 2월11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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