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골퍼 그래엄 맥도웰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단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그래엄 맥도웰(43·북아일랜드)이 단장직에 대해 욕심이 없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에 참가하고 있는 맥도웰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라이더컵은 2년마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해 격돌하는 골프대항전이다. 내년 9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라이더컵 2023이 열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27승2무14패로 유럽(14승2무27패)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1995년부터 유럽 원정에서는 유럽팀이 승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유럽팀은 홈에서 열리는 내년 대회에서도 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 잭 존슨(46)이 미국팀 단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유럽팀 단장으로는 US 오픈 챔피언 출신 맥도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맥도웰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4회 연속 라이더컵에 출전했. 두 차례 부단장으로 활약한 바 있지만 단장 경력은 없다.


관련해 맥도웰은 "나는 아직 단장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유럽에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12명 이상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일단은 선수 생활에 집중하겠다면서도 미래에는 유럽팀 단장을 맡고 싶다며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언젠가 단장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만약 이번이 아니라면 이후에는 내가 (단장직을) 놓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넌지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유럽팀 단장으로는 맥도웰 외에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이 꼽히고 있다.

유럽팀 단장은 통상 대회 1년 전 1월께 발표됐는데 3월이 넘도록 선임되지 못하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는 슈퍼골프리그(SGL) 출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팀 새 단장이 PGA 투어와 대척점에 서 있는 SGL에 합류할 경우 유럽과 미국 간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유럽팀이 단장 선임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맥도웰은 "SGL은 유럽팀 단장 선임을 늦추는 하나의 변수인 것 같다"며 "다만 내가 단장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SGL과는 무관하다. 내 일에 집중하고 싶은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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