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전국적으로 9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은 야간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울진·삼척과 강릉·동해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건물 330채가 소실되고 6231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이 가운데 울진·삼척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최초 발생해 건조 상태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으로 확산됐다. 현재 36시간 가까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이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는 현재까지 총 1만1711㏊로 추정된다.
대피 주민은 총 3459세대 5792명에 달한다. 이들은 임시주거시설 혹은 친인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강릉·동해 산불은 이날 오전 1시8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해 동해시 망상·묵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산림피해는 현재까지 286㏊로 추정되며, 232세대 424명의 주민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한 상태다.
이날 산불 확산으로 도로와 철도도 통제됐다. 동해고속도로 옥계IC~동해IC 양방향이 오전 8시30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42번 국도 백봉령~7번 국도 분기점은 오후 9시부터 마찬가지로 통제되고 있다. 7번 국도는 통제가 해제됐다.
영동선 동해~강릉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도 이날 낮 12시를 기점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엔 진화대, 공무원, 소방·경찰·군인을 포함해 총 1만1241명 인력이 동원됐다. 헬기 80대, 지휘차 19대, 진화차 112대, 소방차 545대 등 장비 771대도 투입됐다.
산불 지역 인근의 주요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다. 한울 원전은 발전소 산불 접근경로 살수 조치와 원자로 감발조치(100%→50%)로 정상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송전선로는 총 4개 선로를 정지하고 인근에 감시 인력 40명을 배치했다. 삼척LNG기지는 전날 오후 11시50분 대용량포시스템 등을 배치해 기지 경계 방어 중이다.
앞서 중대본은 전날 오후 10시부로 재난사태를 선포한 후 이날 오후 2시부터 중대본부장 현장점검·대책회의, 두 차례의 차장 중대본 회의를 진행했다.
차장 중대본 회의에서는 주불이 진화된 타 지역의 헬기·소방장비 전환 배치 요청, 야간 진화 대응 협조 등 산불대응에 필요한 긴급 조치를 논의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울진·삼척 산불을 중심으로 한 피해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산불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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