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과 서남부 연쇄살인마의 면담 장면이 충격과 공포를 전했다 .
지난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제작 스튜디오S/투자 웨이브(wavve)) 10회에서는 검거된 서남부 연쇄살인마 남기태(김중희 분)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 분)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강도 사건으로 검거된 남기태는 송하영을 보자마자 "구영춘 잡은 사람이죠?"라고 단번에 알아봤다. 송하영은 자신을 알아보는 남기태를 보고 직감적으로 알았다. 남기태가 자신을 비롯한 경찰들이 그토록 찾아 헤맨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것을. 그리고 피할 수 없는, 피해서는 안 되는 남기태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송하영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공격성을 지닌 남기태 성향에 맞춰 대화를 이끌었다. 송하영의 의도대로 남기태는 서서히 입을 열었고, 이를 계기로 남기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동안 남기태는 '살인'에 쾌락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가짜 칼로 현장검증을 하며 찌르는 행위를 멈추지 못하는 등.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인 피해자의 DNA가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남기태가 증언을 뒤집는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 송하영은 남기태의 심리를 떠올려, 그의 집에서 피도 닦지 않은 흉기를 발견했다. 이후 송하영과 남기태의 면담이 한 번 더 이뤄졌다. 남기태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모두 소름 돋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는 살인의 쾌락을 떠벌리듯 늘어놓았다. 피해자들에 대한 죄책감이나 미안함은 없이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는다", "오래 살아야 더 많이 죽인다"라는 말을 늘어놨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 자신이 당한 성폭행 범죄를 고스란히 다른 어린아이에게 저지른 남기태의 행동은 추악하기 그지없었다. 그러고도 앞서 검거된 구영춘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기까지 했다. 이를 들어야 하는 송하영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남기태와 면담을 끝낸 후에도 그 충격과 분노는 계속해서 송하영을 괴롭혔다. 송하영은 그동안 만났던 여러 범죄자 즉 악마들의 이야기를 떠올렸고, 악마들로 인해 끝 모를 고통에 빠진 유족들을 떠올렸다.
고통 속을 헤매던 송하영은 결국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피를 철철 흘리며 병원에 실려온 송하영은 어린 시절 처음으로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기억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6.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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