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2.9원 오른 1227.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8원 오른 1219원에 출발해 장 초반 1220원을 돌파했다.
장중 1229.6원까지 오르며 2020년 6월1일(1232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으로는 같은 해 5월29일(1238.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250원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인 위험회피 상황이 오면서 환율이 1230원선을 위협했다"며 달러 강세가 이어질 재료들은 살아있고 환율을 떨어뜨릴 저항은 없기 때문에 당분간 1200원을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1250원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1250원이 상방 지지선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고조될 경우 상단을 1250원으로 제시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향후 추가 급등시에도 상방 지지선 역할을 해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은 "최근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역외의 투기적 움직임이나 역내 시장참가자들의 과도한 불안 심리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외환수급 주체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2020년 11월 16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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