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필준. 2021.5.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5선발 찾기에 한창이다.
선발 다섯 자리 중 네 자리의 주인은 이미 정해졌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가 원투펀치를 맡고 백정현, 원태인이 두 자리를 채운다.

이제 관심은 남은 한 자리를 채워줄 투수에게 쏠린다. 현재 삼성 5선발 후보는 허윤동, 이재희, 양창섭, 그리고 장필준이다.


이중 장필준을 제외한 세 투수는 이미 실전 등판을 마쳤다.

가장 먼저 나선 허윤동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와 승부하는 유형이다. 올해부터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음으로 나선 이재희는 6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잘 던지다 3회 무사 만루위기에서 실점한 게 아쉬웠다.

지난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군 경험을 쌓은 이재희는 성적 자체는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는 모습으로 허삼영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 5선발 후보로 낙점된 배경이기도 하다. 다음 등판 기회를 잘 살린다면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충분하다.

같은 날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최고 145㎞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던 2018년 7승(6패)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오랜 기간 마운드에 서지 못한 양창섭은 올해를 명예회복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일단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게 출발했다.

이제 남은 투수는 베테랑 장필준이다. 삼성 입단 후 주로 불펜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에도 4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소화했지만 선발옷이 낮설진 않다. 2020시즌엔 2차례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2번 모두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의 변신을 꾀한다. 다른 투수들에 비해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기량과 경험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빠른 공을 갖춘만큼 제구만 잡힌다면 성공 확률은 올라간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본 허 감독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장필준의 선발 쇼케이스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시범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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