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현지시각) 러시아 곳곳의 슈퍼마켓 진열대가 텅텅 비면서 러시아 국민들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 조치와 러시아 국민들의 사재기로 러시아 슈퍼마켓 및 식료품점 등 상점에서는 물품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수요가 많은 상품에 대해 구매 제한을 할 수밖에 없다며 '1인당 최대 10개까지 구매 가능'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슈퍼마켓뿐 아니라 서방 기업들도 러시아에서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면서 러시아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인 자라(Zara), H&M 및 가구기업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판매 중단을 선언했으며 구찌, 프라다, 디올, 펜디 등 세계적 명픔 패션 브랜드들도 지난 7일부터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 국민들이 피해를 보면서 푸틴 정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침공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는 반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지금까지 1만30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셸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 8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에서 약 1만3000명의 국민들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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