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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외모, 살짝 아쉬운 공간 활용”━
‘더 뉴 EQA’의 첫 인상은 ‘깔끔’ 그 자체였다. 무광의 ‘디지뇨 마운틴 그레이 마그노’(회색 계열) 색상은 시각적으로 편안한 인상을 풍겼다. 콤팩트 SUV답게 덩치가 크진 않은 만큼 차 자체에서 주는 크기에 대한 부담감도 덜했다.운전석에 앉아봤다. 깔끔한 외모만큼 내부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계기판에서 내비게이션까지 이어지는 일체형 화면은 시야에 한눈에 들어왔다. 시트를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이 한눈에 보이도록 차 문에 달려 앞뒤 간격, 높이 등을 조절하는 것도 수월했다.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좁았다. 직접 앉았을 때 앞좌석에 무릎이 닿을 듯 말 듯 했고 살짝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다만 수시간 이어지는 장거리 이동이 아니라면 충분히 견딜 수 있을만한 공간감이었다.
트렁크는 뒷좌석 등받이를 접었다 펼 수 있어 실용적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버튼 역시 전동식이라 짐을 들고도 편하게 여닫을 수 있다.
공간 활용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른바 ‘프렁크’라 불리는 보닛 안쪽에 숨겨진 수납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출시된 일부 전기차에는 보닛 안쪽에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지만 ‘더 뉴 EQA’는 프렁크 대신 모터 등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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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듯 한 주행감… 장거리는 힘들겠네”━
깔끔한 외모만큼 주행감은 어떨지 궁금했다.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서 차를 몰고 나와 교통체증이 심한 을지로, 종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1시간 정도 달렸다. 신호대기로 인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느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은 살짝 밟아도 반응할 만큼 다소 민감했지만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발의 피로감은 덜했다.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기본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지원해 조금이라도 차선 이탈 가능성이 보이면 경고음이 울렸다.
동부간선도로를 벗어나 신평화로에 진입했다. 국도지만 고속도로처럼 넓고 쾌적해 속도를 올렸고 깔끔하게 가속이 붙었다. 내연기관차 못지않은 힘을 발휘하며 가벼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서울 스퀘어를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나 경기도 포천의 어느 공터에 도착해 잠시 차를 세웠다. 출발전에 확인한 배터리는 100%, 2시간이 지나 60여km를 달려왔을 때 남은 양은 74%정도였고 주행가능거리는 267km로 표시됐다. 가다 서다를 반복한 도심주행보다는 장거리 고속주행에서 확실히 배터리 소모량이 빨랐다.
시승을 했던 날의 기온은 영상 10도 안팎이라 배터리 소모량이 영하의 추운날씨보다는 덜했지만 벤츠가 도심형 전기 SUV로 내세운 만큼 장거리 운전보다는 시내 주행에 더 적합한 모델로 느껴졌다.
배터리 용량 66.5kWh, 완충시 주행거리 303km 등의 성능을 지닌 전기 SUV ‘더 뉴 EQA’의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및 세재혜택 반영 기준)은 5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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