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증권사들이 집계한 SK하이닉스의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 55조3302억원, 영업이익 16조4859억원이다. 불과 3개월전만 해도 증권사들이 내놓은 평균 실적 전망치는 매출 48조4633억원, 영업이익 12조6117억원이었다.
업계는 메모리업황 반등 시기가 다가오면서 3개월 만에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7조원, 4조원 가량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D램(DDR4 8GB)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3.41달러로 1월과 같았다. 지난해 8월 4.1달러를 기록한 이후 10월~12월 3.71달러 등 하락세를 이어온 D램가격이 보합세를 띠면서 곧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으로 서버와 모바일 분야에서 D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IT) 서비스가 필요한 장비를 모아 관리하는 시설이다.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D램2000만GB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 내 D램 탑재량은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후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세대 교체 시기가 도래한 것 또한 서버용 D램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올해 2분기, AMD는 올해 안으로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할 전망이다. 차세대 D램 규격인DDR5는 현재 널리 보급돼 쓰이는 DDR4에 비해 전력 효율이 30% 좋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2배 가량 빠르다. 데이터센터들은 서버용 CPU를 교체하면서 최적화된 D램 역시 교체해야 한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모바일용 D램도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출하량은 14억1000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도 13억6000만대에 비해 3.8%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7억800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58%를 차지할 전망이다. 5G스마트폰은 기존 4세대 이동통신(4G) 스마트폰 대비 D램 평균 탑재량이 35%~40% 더 들어간다.
업계는 평균적으로 올해 D램 수요 증가율이 전년도에 비해 16%~19%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슈퍼호황기인 2018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8년 SK하이닉스의 매출은 40조4451억원, 영업이익은 20조843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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