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유럽평의회(COE) 자진 탈퇴를 결정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표트르 톨스토이 유럽평의회의회(PACE) 주재 러시아 대표 겸 하원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톨스토이 대표는 "러시아는 자의로 COE를 탈퇴한다"며 "이는 균형 잡히고 숙고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ACE 내 자국에 대한 퇴출 압박이 정점에 달한 가운데 탈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OE 대변인에 따르면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마리자 페이치노비치 부리치 COE 사무총장에게 탈퇴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OE 각료위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다음날인 25일 러시아에 회원국으로서 대부분 지위를 일시 중지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번 탈퇴로 더 이상 유럽인권조약 조인국이 아니게 되며 러시아 시민들은 유럽인권재판소 기소가 불가능해진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49년 창설된 COE는 유럽연합(EU)과는 별개의 유럽 국제기구다. 현재 47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1996년 가입했다.
러시아 탈퇴로 COE는 연간 예산의 7%에 해당하는 약 5억유로(약 6848억원)를 잃게 된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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