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16일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추진을 '민폐'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이날 산책하는 윤 당선인.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추진을 '민폐'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광화문 대통령'을 표명한 건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1년 반가량 위원회에서 검토했는데 2019년 1월 폐기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광화문 집무실 이전이 현실적이지 않음을 지적했다.

그는 "광화문광장이 현재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태어나고 있는데 거기(광화문 광장)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경우 시민친화적 활동과 갈등의 요소가 많아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당선인 측이) 관저까지 이전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정말 이상하다"며 "청와대에 못 들어갈 이유라도 있나. 제일 이상한 건 이게(집무실 이전) 급히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상징이고 세계에서도 하나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집무실 이전은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무실 이전은) 민폐가 될 것이고 절차에 맞지 않는다"며 윤 당선인 측 결정이 성급하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윤 당선인 측이) 용산 국방부 청사를 검토 중이다. 심지어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가 5대5"라고 말하자 "말이 안 된다. 몰상식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정말 비상식적인 게 갑자기 광화문 시대에서 용산 시대로 바뀌는 것 아니냐"며 "개인 아파트처럼 옮길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이 무슨 왕이냐"며 윤 당선인 측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