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아세안 공략을 본격화했다. 사진은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의선(왼쪽 두번째) 현대차 회장과 아이오닉5에 기념 서명을 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완성차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했다. 현대차는 이곳을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기지로 삼으며 아세안의 강자 일본을 누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브카시 시 델타마스 공단에 위치한 현지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내놨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현대차 임직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7000㎡ 부지에 지어졌으며 연내 15만대, 앞으로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5000만 달러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후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이 아세안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이자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 중 첫 현지 생산 전기차로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하며 아세안 각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촉진하고 일본 업체들이 70% 이상 점유한 아세안 주요 완성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아세안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사진은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총 605대 판매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약 8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만큼 아이오닉5 판매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연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된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2020~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해 판매가 주춤했지만 2025년 이후 다시 연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자동차 시장은 2025년 약 3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및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생산되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양산을 축하한다”며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미래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기차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