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통해 나올 수 있는 미주, 유럽 등의 알짜 노선을 잡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는 5월부터 중대형 항공기 A330-300을 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하는 등 대형사 영역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A330-300의 싱가포르 노선 투입을 위해 지난 16일 테스트 비행을 마쳤고 제주-김포 운항을 시작한다"며 "두 달 간 국내선 운항을 하며 조종사 훈련을 마친 후 국제선 운항에 나설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2020년 12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 A330-300 인수 의향서를 체결한 뒤 지난해 4월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5일 A330-300 1기를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총 3대의 항공기를 들여와 코로나 악재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이날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만난 정 대표는 중대형 항공기의 수익성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 중대형 항공기의 좌석당 단가는 보잉 737보다 저렴하고 밸리에 화물을 20톤까지 실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닥쳐도 대한항공처럼 화물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여파가 축소되면 수익성은 금방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통해 배분된 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정대표는 "파리·런던·프랑크푸르트·로마·이스탄불 등 알짜배기 노선이 나올 것"이라며 "50년 걸려서 나올까 말까한 운수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의 결합이 무산돼도 크로아티아·호주·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미 서부 해안 등을 운항할 수 있다"며 "중대형 항공기 2호기는 올 4월 초, 3호기는 5월 중순에 도입할 예정인데 앞으로 더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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