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올 시즌 KT 위즈 마운드의 '키플레이어' 엄상백이 두 번째 시범경기서 부진했다.
엄상백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에 4회초 구원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이강철 감독이 꼽은 올해 KT 마운드의 핵심 자원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군 제대 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맹활약한 엄상백을 올 시즌 6선발로 기용하려다 최근 불펜에서 정규시즌을 맞이하는 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렇다고 선발 투입의 문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기존 선발 자원 중 공백이 생길 경우 대체 선발 1순위다.
이 감독은 "그간 (김)민수가 맡았던 역할을 올해 상백이가 맡는다"면서 올 시즌 엄상백을 전천후로 활용할 뜻을 나타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등판하는 스윙맨으로 역할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서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엄상백은 이날 SSG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4회 선두 타자 케빈 크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엄상백은 후속 타자 최주환에게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엄상백은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5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김성현과 최지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엄상백은 폭투를 범해 무사 주자 2, 3루에 몰렸다.
엄상백은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최정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후 크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헌납했다.
앞서 자신에게 홈런을 뽑아낸 최주환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은 엄상백은 2사 1, 3루 하재훈 타석 때 안영명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안영명이 하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엄상백의 자책점을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