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측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발언하는 윤 당선인. /사진=뉴스1
윤석열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민생 문제 해결이 아닌 만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24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만5598명, 하루 사망자 수가 470명"이라며 "민생과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무정부 상태를 만들어 놓고 어떻게 하자는 거냐. 감사위원 한 자리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민생은 외면한 대통령과 만남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문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 50조원을 지체 없이 협조해준다면야 뭐가 문제겠냐. 우리는 민생과 코로나에 전념하느라 시간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퇴임하는 날까지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 꼭두각시 정치를 하고 있다"며 "꼭두각시 정치를 그만하라"고 강도높게 규탄했다. 이어 "이런 식의 만남은 코로나에 신음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민들이 민생 문제로 신음하는데 두 대통령이 (만나서) 웃자고 하는 생각 자체가 황당하다. 끝까지 정치놀음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윤 당선인은) 다른 이들 말 듣지 말고 직접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윤 당선인을 향해 직접 회동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