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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난 2라운드 시작━
금호석화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익배당, 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 1명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이날 주총은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가 낸 주주제안과 사측의 안건을 놓고 표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1월 돌연 박찬구 회장과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 해소를 선언한 뒤 ‘조카의 난’을 일으켰다가 주총 표대결에서 완패하고 해임됐다.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던 박 전상무는 지난달 회사를 상대로 회사를 상대로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는 1만4950원의 배당안과 ▲이성용 전 베인&컴퍼니 글로벌 디렉터,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냈다.
이와 함께 경영복귀 의사도 피력했다. 박 전 상무는 지난달 입장문을 내고 “금호석유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경영자로 복귀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가 낸 주주안은 회사 측 안건과 함께 주총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사측은 ▲보통 주식 기준 주당 1만원 및 우선주 주당 1만50원 지급의 배당안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NGO)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제출했다.
재계에서는 금호석화 측이 지난해처럼 완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박 전 상무는 사측의 지배구조 불투명성과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미흡 등을 맹비난하며 금호석화의 경영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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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빌미 모두 해소… 주주가치 제고 집중━
금호석화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승리로 마친 이후 재발 빌미가 될 수 있는 문제점을 잇따라 해소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박찬구 회장이 지난해 대표이사에서 자진 사임하며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했고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을 출범하며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UN글로벌콤팩트(UNGC)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등 주요 이니셔티브에도 잇따라 가입해 ESG 경영도 강화했다. UNGC는 인권·반부패·환경 등 10대 원칙을 골자로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규명하고 있는 국제 협약이다. KBCSD는 국내 대기업 및 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주요 ESG 정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 실적은 공격의 여지가 없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매출 8조4618억원, 영업이익 2조406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박 전 상무가 인수를 반대했던 금호리조트는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인수 1년도 안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주가체 제고에도 힘을 싣는다. 금호석화의 배당안은 보통주 주당 1만원, 우선주 주당 1만50원으로 총액은 약 2809억원이다. 이번 배당금 규모는 전년 1158억원 대비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28.5%에 달한다.
이는 금호석유화학이 작년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별도 당기순이익의 20~25% 현금배당)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배당은 보통주 주당 4200원, 우선주 주당 4050원이었다.
금호석화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취득 결정도 함께 발표했다. 회사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 총 1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당금 총액과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될 재원을 합산하면 총 4309억원으로 이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약 43.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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