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양측의 배당안이다. 1년 전 보다 주가가 떨어져 주주들의 불만이 있는 상황에서 사측은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배당안을 내놓으며 주주가치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배당안으로 소액주주 마음 잡기에 맞불을 놨다.
━
최대 실적에 배당안도 역대 최대 규모━
금호석화는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점을 감안해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의 배당안을 상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2809억원이다. 이번 배당금 규모는 전년 1158억원 대비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28.5%에 달한다.이는 금호석유화학이 작년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별도 당기순이익의 20~25% 현금배당)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배당은 보통주 주당 4200원, 우선주 주당 4050원이었다.
하지만 박 전 상무는 이 같은 배당안이 주주친화적이지 않다고 비판한다. 박 전 상무는 “창사최대 실적을 거둔 회사의 올해 배당안은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배당금 1만50원으로 연결 기준 겨우 14%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작년 19.9%에 비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상무는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 1만4950원의 배당안을 제시했다. 사측보다 49% 가량 높은 수준이며 총 규모는 4184억원에 달한다.
박 전 상무 측의 배당안이 높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사측은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의 배당안을 상정했고 박 전 상무는 보통주 1만1000원, 우선주 1만1050원 안을 내놨지만 표대결 결과 사측의 안건이 통과됐다.
박 전 상무 측은 이성용 전 베인&컴퍼니 글로벌 디렉터,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냈다.
양측의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한 글로벌 자문사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측이 상정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 또한 회사 손을 들어줬다.
반면 세계 최대 국부펀드이자 금호석유화학 지분 1.5%를 보유한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은 박 전 상무 측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서스틴베스트도 박 전 상무의 편에 섰다.
재계에서는 이날 표대결서 금호석화 측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구 회장 측 지분이 박 전 상무를 앞서기 때문이다. 박 전 상무는 박은형·은경·은혜씨 등 세 누나와 모친 김형일씨, 장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등과 합쳐 10.22%의 지분을 보유했다.
박찬구 회장 측은 두 자녀인 박준경 부사장, 박주형 전무와 합쳐 14.92%를 보유했다. 여기에 우호 세력인 OCI 지분 0.56%와 회사 임원 등의 보유분 등을 합치면 박 회장 측 지분율은 더 높아진다.
앞서 박 전 상무는 OCI가 보유한 금호석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사측에 더욱 힘이 실린상황이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사측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에도 사측 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주촉 역시 금호석화의 실적이나 지배구조 개선 활동 등의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만큼 사측 편에 설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
사외이사 선임 안건 승산은?━
이날 박 전 상무와 금호석화 측은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놓고도 표대결을 벌인다. 사측은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박영우 에코맘코리아 이사를 후보자로 선정했다. 박상수 후보자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도 추천했다.박 전 상무 측은 이성용 전 베인&컴퍼니 글로벌 디렉터,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냈다.
양측의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한 글로벌 자문사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측이 상정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 또한 회사 손을 들어줬다.
반면 세계 최대 국부펀드이자 금호석유화학 지분 1.5%를 보유한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은 박 전 상무 측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서스틴베스트도 박 전 상무의 편에 섰다.
재계에서는 이날 표대결서 금호석화 측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구 회장 측 지분이 박 전 상무를 앞서기 때문이다. 박 전 상무는 박은형·은경·은혜씨 등 세 누나와 모친 김형일씨, 장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등과 합쳐 10.22%의 지분을 보유했다.
박찬구 회장 측은 두 자녀인 박준경 부사장, 박주형 전무와 합쳐 14.92%를 보유했다. 여기에 우호 세력인 OCI 지분 0.56%와 회사 임원 등의 보유분 등을 합치면 박 회장 측 지분율은 더 높아진다.
앞서 박 전 상무는 OCI가 보유한 금호석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사측에 더욱 힘이 실린상황이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사측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에도 사측 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주촉 역시 금호석화의 실적이나 지배구조 개선 활동 등의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만큼 사측 편에 설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