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싱가포르 정부가 우리나라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을 위해 협력해가기로 했다고 30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최종건 제1차관은 이날 심 앤 싱가포르 외교부 선임국무장관, 스탠리 로 제2차관과 잇달아 만나 양국관계 증진방안, 지역·국제 정세 등에 관해 논의하고 이 같은 입장을 교환했다.
CPTPP는 당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하던 미국 정부가 2017년 탈퇴하자, 일본·호주·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2018년 12월 출범시켰다.
CPTPP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3%, 교역량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원국들 간 무관세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CPTPP 신규 가입은 회원국 간 '만장일치'로 이뤄지며, 싱가포르는 올해 CPTPP 의장국이다.
최 차관은 이날 싱가포르 당국자들과의 면담에서 "싱가포르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중 우리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자 제1의 인프라 건설 협력 파트너"라며 그간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 돼왔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향후 예정된 싱가포르의 전철·항만 등 주요 인프라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싱가포르 측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양측은 작년 12월 협상이 타결된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과 관련해서도 연내 공식 서명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밖에 양측은 미얀마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서도 의견을 나눴고,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對)러시아 제재가 빚어낼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도 긴밀히 진행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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