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선발 투수로 돌아온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2022시즌 첫 출격에 나선다.
이영하는 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을 쓸어담은 두산은 이영하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이영하에게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두산의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정상 탈환을 위해서는 이영하가 10승 투수의 지위를 회복해야 한다. 전문가들도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키플레이어'로 이영하를 꼽았다. 개인적으로도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2018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10승(3패)을 따낸 이영하는 2019시즌 첫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17승(4패)을 거둬 두산 토종 선발진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0시즌 선발로 19경기에 나섰지만 3승(8패)을 따내는 데 그쳤고, 결국 8월말 불펜으로 보직 변경해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다시 선발로 개막을 맞이했지만 부진 탈출에 실패했고, 9월부터 불펜으로 돌아갔다. 선발진의 기둥이 돼야할 이영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두산도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었다.
두 시즌 동안 제 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했지만 이영하는 선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하며 명예회복을 꿈꿨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제는 보여줘야할 때"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영하는 올해 시범경기에 3번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계획대로 이닝과 투구수를 늘려나가며 정규 시즌에 대비했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공을 던졌다는게 고무적이다.
당초 이영하는 아리엘 미란다-로버트 스탁-최원준에 이어 4선발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1선발 미란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나머지 투수들의 순번이 앞당겨졌고, 이영하도 3선발로 승격됐다. 에이스가 빠진 상황 속 이영하의 역할이 더 막중해졌다.
첫 선발 등판 상대인 삼성은 이영하가 설욕해야할 대상이다. 지난 시즌 이영하는 삼성을 상대로 4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5.71로 좋지 못했다.
현재 삼성의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로 대거 빠져 있다는 건 이영하 입장에서는 반가운 배경이다. 이럴 때 기회를 잡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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