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들의 체감 유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 인하폭을 종전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20% 적용 시보다 리터당 82원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주행거리 40㎞를 리터 당 10㎞ 연비로 운행한다고 가정할 때 휘발유 차량을 이용하는 국민은 월 1만원의 유류비를 추가로 아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물가 안정을 위해 4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유류세 20%를 인하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인하 조치를 7월까지 연장한 데 이어 인하폭도 3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유류세 인하폭 확대 조치는 전주부터 하락세로 접어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과 맞물려 국민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다섯째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내린 리터당 2000.1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와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휘발유 가격은 1월 셋째주 리터당 1632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올라 3월 넷째주 2001.9원을 기록하면서 10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휘발유 가격은 4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5일 오전 9시 기준 리터당 1991.26원이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31일 1998원을 기록한 뒤 지난 1일 1996원 2일 1995원, 3일 1994원, 4일 1992원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서초구 에쓰오일 오토테크주유소(1924원)이다. 양천구 GS칼텍스 건지주유소(1936원), 강서구 뉴신정주유소(1939원) 등이 뒤를 잇는다.
경기도는 부천 계동주유소(1895원), 하남 서하남(판교방향)주유소(1896원), 안성 한국도로공사 안성(부산방향)주유소(1900원) 순이다.
인천은 계양구 오릴리오인천지점(1915원), 동구 뉴코리아주유소(1919원), 부평구 제일주유소(1924원) 순으로 휘발유 가격이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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