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사진=뉴스1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혔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가 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됐다.
6000억원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시공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0년 2월 15일 착공 이후 약 1조7000억원의 외상 공사를 진행했고 공사비와 별개로 시공단의 신용공여(연대보증)로 조합 사업비 대출 약 7000억원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조합은 공사의 근거가 되는 공사도급변경계약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 더 이상 공사를 지속할 계약적·법률적 근거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 조합은 전 조합 집행부가 시공단과 체결한 공사도급변경계약의 절차와 내용이 부당하다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전 조합 집행부는 2019년 공사비를 2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액하는 내용의 '공사계약 변경의 건'을 의결했고 이를 토대로 2020년 6월 시공단과 해당 계약을 체결했다.

현 조합은 지난 3월 2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 오는 16일에는 임시총회를 열어 '공사계약변경의 건 의결 취소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