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한 윤 회장과 닭과의 인연은 미원그룹(현 대상)에서 시작됐다. 미원의 마니커에서 사료의 원재료인 곡물 수입을 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축에 대한 공부를 했다. 이 가운데서도 닭이 유독 그의 마음에 들어온 것은 왜일까.
“닭고기는 친환경적이고 영양성분이 뛰어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섭취가 금지된 곳이 없다시피 해 사업 아이템으로도 훌륭하죠. 제게 운명처럼 다가온 것 같아요.”
윤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소고기는 1㎏을 생산하는 데 사료 8㎏이 들어간다. 돼지고기는 사료 4㎏을 먹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곤 한다.
반면 닭고기는 1㎏ 생산을 위해 사료 1.7㎏이 필요하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생산성이 뛰어난 육류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것. 영양 성분면에서도 지방·열량·콜레스테롤은 낮고 단백질은 높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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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는 ‘교육’… 상생에 진심을 담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도 쉽지 않습니다. 고객을 응대하는 것은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개개인의 나쁜 습관을 고치고 훈련시키는 과정을 통해 훌륭한 사업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BBQ 사업 초기부터 윤 회장은 가맹점주를 ‘패밀리’라고 불러왔다. 공동 운명체이자 동업자라는 생각으로 소통하는 데 열중이다. 그의 사업에 대한 진심은 단순히 BBQ 가맹점뿐 아니라 전체적인 외식 산업까지 뻗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업종 중 하나가 외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업주들은 투자한 비용이 많아 섣불리 사업을 접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윤 회장은 외식산업협회 상임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전체적인 외식산업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이 70% 가까이 떨어졌다”며 “일부 배달 위주 점포는 떨어진 매출을 보충했으나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수수료와 배달대행 수수료 등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원금 부분에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연 매출 2억원 미만의 영세사업자에게만 지원금이 지급됐는데 도움을 받지 못한 업주들이 많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사실 프랜차이즈 산업을 들여다보면 좌석 수와 점포 규모가 상이해 연 매출로만 따지면 안 된다. 오히려 연 매출이 높은 점포가 더 많은 손실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큰 점포를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며 “단순히 연 매출로 따지기보단 업종과 업태를 총괄해 들여다보는 세심한 지원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한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윤 회장의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도전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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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스포츠의 기반은 ‘애국심’━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국가와 고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국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죠. 빙상연맹회장을 맡은 것 역시 제가 봉사해서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면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는 스포츠 선수들은 자아실현과 더불어 국위선양에 힘쓰고 있는데 이 역시 애국심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를 존중하며 후원하고 빙상연맹회장 및 올림픽 선수단장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윤 회장이 100% 사비로 부담한다. 포상금과 ‘치킨연금’ 모두 마찬가지다.
BBQ는 2025년까지 전 세계 5만개의 매장을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20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한국을 1등 외식 브랜드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사업이 빛을 보는 분위기다. 미국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 폭스TV ‘매쉬드’ 등 미국 내 유력 음식 전문 미디어에서 대표적인 ‘K-푸드’로 BBQ를 조명했다.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는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5위를 차지했다.
윤 회장은 “한국은 자원이 부족해 제조업으로 성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무형의 지식산업인 프랜차이즈로 전 세계에 전파할 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식문화는 한 번 자리 잡으면 매일 경험하는 특성이 있어 잊어버릴 수가 없다. 한국을 알릴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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