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항공운항증명 발급 지연으로 재운항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기업회생에 성공한 이스타항공이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발급 지연으로 상반기 내 재운항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력이나 시설, 장비, 지원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안전 면허다. 항공사가 비행기를 띄우려면 AOC 취득은 필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AOC 발급 신청을 접수했지만 심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통상 AOC 발급까지 영업일 기준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4월 중순 쯤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하던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재매각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2020년 3월에는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이후 대량해고 사태 등으로 갈등을 겪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지난해 2월 기업회생신청에 들어갔다.

이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자로 선정됐다.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이스타항공은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 인사와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 조직을 개편하며 재운항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AOC 인가를 국토부에 신청하고 재운항 준비에 들어가며 올 2월 재취항을 목표로 했지만 예상보다 심사가 길어지면서 운항 재개 시점도 불명확해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AOC가 발급되고 이스타항공이 상반기 내 재운항을 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잉 737-800 기재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에 6대, 연말까지 총 10대의 여객기를 확대 보유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재운항에 들어 갈 경우 매각 과정에서 정리 해고된 조종사와 승무원 등 복직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