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2% 증가한 631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94% 늘어난 1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 구독료인 스트리밍 매출이 6296억원으로 1년 만에 58% 증가했다. 오징어게임이 성공을 거두면서 가입자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 400만명에서 연말 500만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토종 OTT 3사는 울상이다. 웨이브·티빙·왓챠의 통합 매출은 4325억원으로 넷플릭스의 68% 수준에 그쳤다. 게다가 영업손실은 1568억원에 달했다. 웨이브(-558억원)와 왓챠(-248억원)의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각각 229%, 60% 급증했고 티빙(-762억원)은 1년 만에 12배 이상이 됐다.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한 콘텐츠 투자금액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토종 OTT 영업손실 증가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적자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선 가입자를 늘리거나 요금을 인상해야 하는데 요금 인상은 가입자들의 이탈이 우려된다. 결국 해법은 대규모 투자를 통한 참신한 콘텐츠 제작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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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나선 토종 OTT, 생존 위한 지원책 '절실'━
때문에 토종 OTT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상콘텐츠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OTT 플랫폼은 토종 OTT를 압도하는 제작비와 플랫폼 이용자를 보유 중이다. 한 업계 종사자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할리우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는 인건비 등 고정 제작비용의 20%를 세액공제해준다. 프랑스는 콘텐츠 투자자엔 투자금액의 30%, 제작사엔 제작비용의 20%를 세액공제한다. 이때 감면세액이 실제 세액보다 많으면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반면 국내 세제 지원액은 이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국내 OTT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산업 발전의 적기를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도 후보 시절 OTT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콘텐츠 사업자의 해외 현지 제작 지원을 공약했다. 토종 OTT가 글로벌 업체들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만큼 새 정부가 진흥 정책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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