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오는 10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인 가운데 배터리 파트너로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전기자동차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어떤 회사의 배터리와 손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중국의 CATL이 경쟁하는 가운데 SK온이 현대차그룹의 미국 핵심 배터리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공장에서 현지 첫 전동화 모델인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생산한다.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점차 순수전기차 생산을 늘려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9조원)를 투자해 2030년 미국 전기차 점유율을 11%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만큼 원가의 40% 안팎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터리 현지조달은 필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국내기업은 이미 미국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대규모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CATL 등 중국 업체들도 북미 생산기지 신설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가 배터리 현지 조달을 위해 누구와 손을 잡게 될 지 관심이 큰 이유다.

LG엔솔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캐나다에 201GWh+α 규모의 연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K온이 현재까지 예고한 150GWh보다 크다.

그럼에도 SK온이 현대차의 유력 파트너로 거론되는 이유는 독자 공장의 위치가 현대차 생산기지와 더 가까워서다. LG엔솔 현지 공장은 미국 북부의 러스트밸트에 위치한다. SK온은 현대차·기아 공장과 함께 선밸트에 자리 잡았다. SK온·기아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와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는 이웃 지역인 만큼 조달 측면에서는 SK온이 현대차 배터리 납품에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