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강원 속초시가 지난해 대비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사진=뉴스1
수도권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며 지방 중소도시로 이동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지방 중소도시에선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20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지난해 대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 속초시(56.56%)로 나타났다. 속초시는 지난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4017만원이었지만 올해 2억1945만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전북 군산시 1억1608만원→1억6852만원(45.2%) ▲경남 김해시 1억6731만원→2억3901만원(42.9%) ▲충북 청주시 흥덕구 2억2096만원→3억774만원(39.3%) ▲충남 천안시 동남구 1억6355만원→2억2512만원(37.6%) 등에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실거래가를 통해서도 이들 지역의 상승세를 엿볼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속초시에 짓는 ‘속초디오션자이’(이하 전용면적) 131㎡ 분양권은 지난 2월 최고가인 17억4008만원에 거래됐다.

경남 김해시에서 지난달 말 입주한 ‘연지공원 푸르지오’ 111㎡는 9억4793만원에 거래돼 올해 김해시 최고 매매가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단지 84㎡B는 6억2920만원에 거래돼 2018년 분양가(5억2410만원) 대비 프리미엄이 1억원 넘게 붙었다. 전북 군산도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238㎡가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반영하듯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폭증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한 달 동안 476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그 다음 달인 2월에는 508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에는 616건을 기록했다. 전북 군산시도 1월 262건에서 3월 532건으로 껑충 뛰었다.


지방 중소도시의 신규 분양단지 역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김해에서 대우건설이 이달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공급한다. 다음달 충북 제천시에는 DL건설이 장락동 469-7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을 분양할 계획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광역 교통망의 확충으로 생활권 확대, 노후 아파트 대비 신규분양 아파트의 공급 희소성 등을 이유로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