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QC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이론상 1000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해도 풀기 어려운 암호를 생성하는 기술로 우수한 보안성 덕분에 세계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전용회선은 통신사와 고객을 1대1로 직접 연결한 통신회선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과 보안이 필요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주로 사용하는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출시한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은 회선을 오가는 통신 과정을 PQC로 구현했다. 서비스 암호화 과정은 통상 ▲인증 ▲암호화한 데이터를 여는 키(Key)를 송수신자 간 교환하는 과정 ▲키를 이용한 암복호화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인증과 키 교환 과정을 PQC로 만들었다. 설령 키 교환 과정에서 누군가 키를 가로채더라도 PQC를 풀어야 하므로 해킹이 원천 불가능하다.
PQC 적용을 위해 별도 장비를 달지 않아도 되고 네트워크 구간 길이에 상관없이 인증과 키 교환이 필요한 통신망이면 어디든 적용할 수 있는 간편함도 특징이다. PQC 기반 통신회선 서비스 출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최초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등 민감정보를 다루는 고객을 겨냥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주요 기업을 노린 사이버 위협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기존 전용회선 보다 조금 비싼 이용료를 감안해도 더 안전한 서비스를 찾는 기업고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비스 출시에 앞서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암호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광전송장비업체 '코위버'와 지난 2019년부터 협업했다. 2020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을 진행하며 실증 경험을 쌓았다.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은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성능인증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고객 대상(B2C) 서비스로도 PQC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PQC 기술을 적용한 앱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양자암호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양자정보통신 산업을 국가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기술 환경과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서비스의 뛰어난 보안성을 통해 향후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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