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테슬라 전시장. /사진=김창성 기자
올해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미국 본사가 반도체 공급난 등을 이유로 국내 배정 물량을 크게 줄인 데다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전기차와 수입 전기차 모델이 쏟아지며 테슬라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26일 업계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분기 국내에서 전년(4070대)대비 33.6% 감소한 2702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7853대로 지난해(1만763대) 보다 158.8% 늘었다.

지난해 17.7%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테슬라는 올해 9.7%로 8.0%포인트 급감했다. 반면에 현대자동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40%대로 치솟아 대비됐다.


국내에서 테슬라 모델의 판매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본사에서 한국 배정 물량을 크게 줄여서다. 세계적 반도체 대란에 공장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판매량 감소에 한 몫 했다는 분석.

이밖에 국산·수입 전기차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소비자의 전기차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점도 테슬라의 판매 급감의 요인으로 꼽힌다. 올 1분기 현대차 아이오닉5는 6715대, 기아 EV6는 3795대, 제네시스 GV60은 1202대가 팔렸다.

수입차인 폴스타2는 4000대, 볼보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는 2000대 판매를 넘어섰고 BMW i4 역시 초도 물량 3700대가 완판돼 흥행 기대감이 커졌다.